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s)

윌리엄 3세와 메리 2세가 현재 켄싱턴궁전으로 불리는 노팅햄 하우스로 옮기면서 아름다운 조경과 전망이 돋보이는 이곳은 켄싱턴궁전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현재의 모습은 18세기 캐롤라인 여왕이 꿈꾸었던 것을 Charles Bridgeman에 의해 정원 부지를 확장하고 다시 디자인하면서 그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유서 깊은 나무 길, 장엄한 풍경, 꽃이 만발한 꽃 산책로를 탐험할 수 있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작가와 예술가들이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었던 공간이었습니다.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가상의 거주자인 피터 팬을 만날 수 있습니다. 롱 워터(Long Water)에서 백조와 오리와 함께 지내는 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공원에는 웅장하고 인상적인 앨버트 기념관(Albert Memorial)과 근처의 이탈리아 정원이 대칭적인 아름다움과 계단식 분수가 번화한 도시로부터 고요한 휴식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동상, 형형색색의 꽃밭, 둥근 연못, 분수, 그리고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서 다이애나 공주 기념 놀이터(The Diana Princess of Wales Memorial Playground)가 있어 튼튼한 나무 해적선을 타고 상상의 바다로 모험을 떠나실 수 있습니다.

공원 양쪽에 있는 구불구불한 꽃 산책로는 앉아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조용한 장소를 제공하고, 공원의 역사를 설명해 주는 큰 나무와 넓은 초원 지대는 도시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편안함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켄싱턴궁전 (Kensington Palace) 

켄싱턴 가든의 서쪽에 자리잡은 켄싱턴궁전은, 1689년 윌리엄 3세가 자신의 건강에 좋지 않은 습한 공기로 가득한 화이트홀에서 신선한 공기를 찾아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까지는 노팅햄 하우스라고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왕의 거처로 이용하려고 만든 곳이 아니기 때문에 궁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화려한 분위기는 느끼기 힘들지만, 윌리엄 3세의 명령으로 당대 최고의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이 왕을 위해 확장, 개선했고, 그 이후 주인이 바뀌며 몇 차례 변경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819년 5월 14일 빅토리아 여왕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세례를 받았으며, 1837년 왕위를 물려받을 때까지 이곳에서 생활했습니다. 왕가의 가구와 그림들로 꾸며진 저택은 18세기의 웅장함과 우아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또한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비가 살았던 궁전으로, 궁전 그 자체는 공개하지 않지만 내부의 State Apartment와 Court Dress Collection만은 견학할 수 있습니다. 옛날 의상, 생활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