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성의 산실, 900년 역사의 명문 대학도시 옥스퍼드 Oxford

템스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로와 중세의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옥스퍼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어권 대학도시입니다. 1096년에 설립된 옥스퍼드 대학을 중심으로 38개의 독립 칼리지들이 도시 전체에 퍼져있어, 마치 해리 포터의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연상케 하는 고딕 양식의 첨탑과 회랑들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 도시는 C.S. 루이스, J.R.R. 톨킨, 루이스 캐롤과 같은 세계적인 작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오스카 와일드, 스티븐 호킹, 마가렛 대처 등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이곳에서 학문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특히 '이글 앤 차일드' 펍은 톨킨과 루이스가 정기적으로 모여 문학을 논하던 장소로 유명하며, 지금도 많은 문학 애호가들의 순례지가 되고 있습니다.

옥스퍼드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5 월 ~ 9 월로, 평균 기온 18 ~ 23도의 쾌적한 날씨 속에서 도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5월 말에는 '메이 모닝' 축제가 열려, 막달렌 칼리지 탑에서 울리는 합창단의 노래로 여름의 시작을 알립니다. 가을인 10 월 ~ 11 월에는 단풍으로 물든 캠퍼스의 모습이 특별한 운치를 자아내며, 12 월 ~ 2 월의 겨울에는 눈 쌓인 고딕 건물들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선사합니다.

도시 곳곳에는 세계적인 보드리안 도서관, 애쉬몰리안 박물관,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 등 역사적 명소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펀팅(Punting)이라 불리는 전통적인 보트 투어를 통해 도시의 낭만적인 수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런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도시는, 현대적인 쇼핑 시설과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완벽한 여행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