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하이드 파크(Hyde Park) 80개가 넘는 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런던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심공원으로 그 면적이 약 160만㎡에 이릅니다. 1536년 헨리 8세 때에 와서 개인 사냥터로 쓰였으며, 그 이전까지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수도사가 소유했었습니다. 일반에게 공개된 것은 1639년입니다.
아름다운 연못과 주위의 수목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도시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아름다운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하이드 파크의 동쪽에는 원래는 버킹검 궁전의 입구였었다가 빅토리아 여왕을 위해 버킹검 궁전으로 가는 정문으로 만들어 놓은 마블 아치가, 서쪽에는 켄싱턴 플레이스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원을 걷다 보면 길을 따라 20개가 넘는 조각상들이 있어 좋은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것으로 손꼽히는 것은 1822년에 Westmacott에 의해 만들어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 아킬레스를 조각한 웰링턴 기념비(Wellington Monument)입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조각 기술의 화려함과 정교함을 극명히 보여주는 앨버트 기념비(Albert Memorial)도 유명합니다.
마블 아치 근처에는 스피커즈 코너(Speakers's Corner)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칼 마르크스(Karl Marx)에서 조지 오웰(George Orwell)에 이르기까지 급진주의자와 혁명가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위해 방문했던 곳이며, 주말이 되면 사상과 인종을 초월한 다양한 주제에 관한 자유로운 연설을 펼치는 연사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존 나시가 로마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을 본떠 만든 마블 아치가 하이드 파크의 정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 정리된 잔디에 누워 책을 읽거나 편안히 시간을 보내거나, 잔잔한 서펜타인 호수(Serpentine lake)에서는 보트 놀이를,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영 클럽이 있는 리도(Lido)에서 수영을, 다양한 야생동물을 보거나, 카페에서 한가로이 차 한잔을, 로튼 로우(Rotten Row)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으며, 여름에는 야외 음악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탁 트인 호수 옆길, 카페, 상정 및 다양한 야생 동물을 볼 수 있는 Serpentine,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좀 더 평온한 방문을 원한다면 공원 북쪽의 구불구불한 길과 그림 같은 초원을 탐험하거나 켄싱턴궁전에서 화이트홀까지 이어지는 유서 깊은 길인 모래사장 로튼 로우(Rotten Row) 근처의 장미 정원으로 향하세요.
여행의 시작점으로 안성맞춤이며, 오후 시간 나른한 오후를 즐기기에도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