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은 튀를리 정원과 샹제리제의 서쪽 종점 사이의 세느강 오른쪽 강둑에 있는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거대한 광장으로, 건축가 앙쥬 자크 가브리엘(1698-1782)이 1755년 루이 15세를 기리며 루이 15세의 기마상을 설치하기 위해 20년에 걸쳐 조성한 광장입니다. 처음에는 루이 15세 광장으로 불리다가 프랑스 대혁명 후 1790년 대혁명 광장(레볼뤼시옹)으로 개칭되었습니다. 이때 이곳에 단두대가 설치돼 84,000㎡에 달하는 넓이의 광장이 루이 16세, 마리 앙투아네트, 로베스피에르 등 1,343명이 처형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1792년 혁명의 열기 속에서 왕의 동상은 파괴되고 제거되었습니다. 1795년 대혁명이 매듭지어지면서 1830년 현재의 콩코르드(조화)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약 7.6㏊의 면적을 차지하는 콩코드광장 중앙에는 높이 23m의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서 있고 광장, 네 모퉁이에는 8개 도시(브레스트, 루앙, 릴, 스트라스부르, 리옹, 마르세이유, 보르도, 낭트)를 상징하는 여인상이 있습니다. 서쪽 샹젤리제 거리에서 광장으로 들어오는 입구 양쪽에는 18세기 마스토의 작품으로 베르사유 궁전 근처의 마를리 궁에서 옮겨온 마를리의 말 Chevaux de Marly 이 한 쌍 있습니다. 1984년 마를리의 말은 보존을 위해 루브르박물관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모조품으로 대체되어 있습니다.

또한 로마의 산 피에로의 분수에 영향을 받은 두 개의 분수가 만들어져서, 북쪽의 분수는 강에서의 유람을, 남쪽의 분수는 바다에서의 항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루아얄 거리 입구를 양쪽에서 호위하는 듯한 모습으로 세워져 있는 같은 스타일의 두 쌍둥이 건물은 가장 화려한 건물 중 하나로 꼽히는 것으로, 1778년 2월 6일 루이 16세와 미국의 13개 독립 주와의 우호와 교류의 조약을 체결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조약으로 미국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게 됩니다. 아케이드 장식의 지상층과 열주로 장식된 앞면은 루브르박물관을 연상시킵니다. 

루브르궁 건물의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은 주랑은 루이 16세 시대의 가장 세련된 모습으로 손꼽히며, 장밋빛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광장 중앙의 오벨리스크는 230톤의 무게에 23m의 높이인 이 기둥은 원래 이집트 룩소의 테베 사원에 있었던 것을 1831년 이집트의 고관 무하마드 알리가 프랑스에 헌납한 것입니다. 기둥에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콩코드 다리(Pont de la Concorde)는 프랑스 파리의 세느 강을 가로지르는 유서 깊은 다리입니다. 콩코드광장(Place Concorde)과 팔레 부르봉(Palais Bourbon)을 연결합니다. 1791년에 완공되었으며, 많은 돌은 파괴된 바스티유 요새에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