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베르사이유(Versailles)는 당대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던 루이 14세가 자신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대궁전입니다. 건축가 르보(Leveau)와 망사르(Mansart)가 설계하고, 인부 22,000명과 말 3,000마리가 동원되어, 1662년부터 1710년까지 50년간의 긴 공사를 통해 탄생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왕의 기호에 맞도록 꾸며진 호화스러 가발과 의상을 입은 신하들을 상상해 보세요. 찬란했던 절대 왕권 절정기의 상징 베르사이유는 1682년부터 1789년까지 프랑스의 정치적 수도이자 통치 본부였습니다.
프랑스 역사상 최고의 왕권을 누렸던 '태양왕' 루이 14세는 프롱드의 난 이후 파리의 루브르궁에 싫증을 느껴 사냥터였던 베르사이유에 화려한 궁전을 짓고 방대한 정원을 조성하여 거처를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철도인 RER C5선 Versailles Rive Gauche 역에서 나와 이정표를 따라 궁전으로 향하다 보면 아스팔트 길이 끝나는 지점에 쇠창살 문이 버티고 서있습니다. 그 뒤로, 돌로 된 광장이 나오고 좌우 두 개의 기마상, 그 뒤로 베르사이유 궁전이 있습니다. 정원은 궁전 뒤로 있어 입구 쪽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파리에서 20km 외곽에 위치한 베르사이유는 마치 다른 세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루이 14세가 화려한 자취는 베르사이유뿐만 아니라, 파리 반경 60km 이내에 그의 권력과 취향을 알려주는 기념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궁전으로 들어서면 값비싸고 호화스러운 왕족의 방들이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리석이 깔린 안뜰 주변에는 왕과 왕비들이 쓰던 방이 있고, 정원 쪽으로는 연회실이 있습니다.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운 세계사 책에 나왔던 프랑스 관련 인물들의 초상화가 있어 가끔은 눈에 익은 얼굴들을 볼 수 있어 즐겁기도 합니다.
베르사이유 궁전은 처음에는 방어 요새로 건설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복잡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변모했습니다. 궁전 내부에는 다양한 방이 있고, 각 방은 고유의 예술적인 요소와 장식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특히 궁전의 대홀과 대청사는 중세 건축의 정수를 잘 보여주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중세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궁전은 여러 세대 동안 여러 왕과 귀족들의 거처로 사용되었으며, 이로 인해 궁전 내부에는 다양한 역사적인 유물과 문서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물들은 중세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어, 중세 시대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궁전 내부에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장식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이들은 중세 시대의 예술적인 표현과 문화적인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 입장 시간 및 휴관일
• 궁전 09:00~17:30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12월 25일
• 트리아농(Trianon) 12:00~17:30 / 휴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12월 25일
• 정원 08:00~18:00
• 공원 08:00~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