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l'Arc de Triomph)은 지름 240m의 원형 광장에 서 있는 높이 49.54m, 폭 44.82m의 건축물로 프랑스 역사와 영광의 상징입니다. 콩코드 광장에서 북서쪽으로 2.2km 거리에, 샹젤리제 거리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개선문과 그 주위를 둘러싼 샤를 드골 광장은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 빅토르 위고 거리 등 12개의 대로가 이곳으로부터 출발하는데, 이 광장이 에투알(etoile: 별, 방사형의) 광장으로도 불리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현재의 이름은 1970년에 서거한 샤를 드골 대통령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습니다.
개선문은 1806년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착공되었으나, 그는 개선문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사망하였으나 장례 행렬은 이 문을 지나갔습니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유해도 이 문 밑에서 하룻밤을 지새다고합니다. 1920년 이래로 1차대전에서 전사한 무명용사의 시신이 중앙 아치의 밑에 묻히게 되었고, 매일 저녁 6시 30분에는 이들을 기리기 위한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자원봉사자의 출발
양옆 부조는 1792년 4월 프랑스가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에 선전 포고를 했을 때 의용군의 출정을 나타낸 프랑수아 뤼드(Francois Rude) 작품으로 1833~1836년에 제작되었습니다. 전쟁에서 필수적인 징집을 주제로한 작품으로, 1792년 입법부의 명령을 받은 20만 명의 사람들이 외국 군대에 맞서 프랑스 방어 조직을 형성하며 투쟁의 의지를 불태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자원봉사자의 출발이 있습니다. 적의 침략에 맞서 날개 달린 여성은 울부짖으며 검을 휘두르고, 사람들에게 참여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수염 난 전사가 젊은이의 어깨를 끌며 집결지로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나폴레옹의 승리
샹젤리제 거리(Avenue des Champs-Élysées)를 마주 보고 있는 북동쪽 기둥의 혁명적인 조각 그룹에 대한 응답으로 장 피에르 코르토(Jean-Pierre Cortot)의 나폴레옹의 승리(The Triumph of Napoleon)가 있습니다. 수많은 정복과 전투를 통해 나폴레옹 제국이 확장된 1810년을 나타내며 나폴레옹 1세에게 승리의 왕관을 씌워지고, 역사의 뮤즈는 황제의 서판에 승리를 새기고 있습니다. 날개 달린 르놈(Renommée)이 트럼펫을 불고 야자수 배경에 깃발을 휘두르고 있는 것은,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장을 연상시킵니다.
• 저항
앙투안 에텍스(Antoine Etex)의 이 작품은 1814년 나폴레옹에 대항하여 동맹을 맺은 러시아와 오스트리아 군대의 침략에 대한 국가의 저항을 상징합니다.
벌거벗은 전사가 칼로 무장하고 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떠나려고 합니다. 그의 오른쪽에는 한 노인이 그를 붙잡으려 하고 있고, 왼쪽에는 그의 아내가 아이를 팔에 안고 여전히 그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갑옷을 입지 않은 수염 난 기수는 마치 번개를 맞은 것처럼 말에서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조국을 위한 애국자의 희생을 상징합니다.
• 평화
기념비에 대한 조각가 앙투안 에텍스(Antoine Etex)의 두 번째 작품인 평화는 그랑드 아르메 거리 (Avenue de la Grande-Armée)를 마주 보고 있는 저항과 주제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1815년 파리 조약 이후, 나폴레옹이 백 일 동안 권력을 되찾으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에 평화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중앙에 있는 병사는 칼집에 칼을 넣고 전쟁이 끝났음을 나타내고, 황소, 쟁기질하는 사람은 번영하는 농업으로의 복귀를, 어머니와 아이는 가족의 귀환과 교육을 상징합니다. 투구를 쓰고 손에 창을 든 미네르바는 승리의 여신이자 예술과 평화의 작품에 영감을 주는 여신으로 무리를 지배합니다.
개선문 위에 올라가면 파리 시가지를 360° 방향에서 볼 수 있으며, 멀리 신도심인 라데팡스까지 볼 수 있습니다. 샹제리제 거리 끝에서 개선문으로 향하는 지하도가 연결되어 있으며, 2022년에 재단장된 240개의 나선형 계단을 통해서 전망대까지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샤크레쾨르 대성당, 라데팡스, 앵발리드의 황금 돔, 에펠탑 등 20개 이상의 기념물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또한 이곳은 프랑스의 주요 국경일 및 기념일에 거대한 삼색 국기가 걸리거나 거리 행진의 출발점으로 사용되기도 하는 명실상부한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입니다.
※ 운영시간(마지막 입장 : 마감 45분 전)
♦ 4월~9월
• 수~월요일 : 10:00~23:00
• 화요일 : 11:00~23:00
♦ 10월~3월
• 수~월요일 : 10:00~22:30
• 화요일 : 11:00~22:30
♦ 휴관일
1월 1일, 5월 1일, 5월 8일(오전), 7월 14일(오전), 11월 11일(오전), 1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