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정보와 상품
여행지 정보
에딘버러 로열 마일의 동쪽 끝에 자리 잡은 홀리루드 궁전은 1128년 데이비드 1세가 설립한 수도원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영국 왕실의 스코틀랜드 공식 거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2세기의 수도원에서 16세기의 궁전으로 발전하며, 스코틀랜드의 역사적 순간들을 고스란히 간직해왔습니다. 특히 스코틀랜드의 비운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곳으로, 1566년 그녀의 개인 비서였던 데이비드 리치오가 살해된 방을 포함해 그녀의 개인 침실과 응접실이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웅장한 바로크 양식의 궁전에는 찰스 2세와 제임스 2세 등 역대 왕들의 초상화가 걸린 위대한 갤러리와 16세기의 화려한 천장 장식이 돋보이는 왕실 식당이 있습니다. 현재 찰스 3세 국왕은 매년 6월 ~ 7월 '홀리루드 위크' 동안 이곳에 머물며 스코틀랜드 관련 공식 업무를 수행하고 있죠. 2024년에는 왕실 정원이 새롭게 단장되어 방문객들에게 개방되었으며, 수도원 유적과 함께 아름다운 산책로를 제공합니다.
궁전 내부에는 왕실 예술 컬렉션의 진귀한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매년 특별 전시회를 통해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궁전 앞으로는 아더스 시트의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스코틀랜드의 자연과 역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경관을 선사합니다. 여름철(6월 ~ 8월)에는 평균 기온이 12°C에서 20°C로 온화하여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