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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구시가지 동쪽, 홀리루드 공원(Holyrood Park) 내에 우뚝 솟은 아서스 시트는 약 3억 5천만 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해발 251m의 언덕입니다. 켈트어로 '높은 곳의 요새'를 의미하는 이곳은 풍부한 지질학적 역사와 다양한 식생을 자랑하며, 청동기 시대의 계단식 논과 철기 시대의 요새 유적이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도 높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아서왕의 전설적인 성 카멜롯(Camelot)의 위치였다고 전해지며, 의자 모양을 닮았다 하여 '아서스 시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또 다른 전설로는 한때 거대한 용이 이곳을 날며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으나, 결국 자신의 탐욕으로 인해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이 용은 성 데이비드의 날(매년 3월 1일)에 잠에서 깨어난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옵니다.
스코틀랜드의 대문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이곳을 '도시의 야생 심장'이라 칭했으며, 그의 소설 '제킬박사와 하이드'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고대 켈트인들은 이곳을 신성한 장소로 여겼으며, 중세시대에는 에든버러 성을 방어하는 전략적 요충지였습니다.
정상에서는 에든버러 성, 구시가지, 로디언 지역, 리스만(Firth of Forth)에 이르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월 ~ 5월의 봄과 9월 ~ 11월의 가을이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여름철(6월 ~ 8월)에는 평균 기온이 12.5°C ~ 20.5°C로 하이킹하기 적합합니다. 특히 안개가 자주 끼는 새벽이나 일몰 무렵의 풍경이 특히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