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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1953년부터 44년간 영국 왕실의 바다 위 궁전으로 활약했던 로열 요트 브리타니아는 현재 에든버러의 리스(Leith) 항구 오션 터미널 쇼핑센터 옆에 정박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세상에서 내가 진정으로 나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말했던 이 배는, 총 968번의 공식 방문과 함께 약 100만 해리(약 185만 킬로미터)를 항해하며 수많은 국가 방문과 중요한 행사를 치렀습니다.
5층 규모의 이 요트는 왕실의 품격이 고스란히 담긴 내부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국가 응접실(State Apartments)에서는 세계 각국의 국빈들이 머물렀던 흔적을, 여왕의 침실과 필립공의 방에서는 그들의 취향과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신혼여행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유일한 더블 침대가 있는 신혼 스위트룸은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가구와 세련된 장식품들은 1950년대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모든 시계는 1997년 퇴역식 당시 여왕이 배를 떠난 시각인 오후 3시 1분에 멈춰 있어 역사적인 순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매년 약 3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이곳에서는 6월 ~ 8월 여름 시즌에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제공하여 왕실의 품격 있는 티타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2024년부터는 디지털 오디오 가이드가 한국어로도 제공되어, 더욱 상세한 역사와 숨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든버러의 평균 기온이 약 12.5°C에서 20.5°C로 온화하여 관람하기 최적의 시기이며,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