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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성에서 홀리루드 궁전까지 이어지는 로열 마일은 스코틀랜드 왕실의 역사가 숨 쉬는 1마일(약 1.6km)의 길입니다. 16세기부터 스코틀랜드 왕들이 홀리루드 궁전에서 에든버러 성으로 이동할 때 주로 이용했던 이 길은, 중세시대의 건축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현재까지도 에든버러의 중심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로열 마일의 양쪽으로는 중세 시대의 좁은 골목길인 '클로스(Closes)'와 '와인드(Wynds)'가 미로처럼 얽혀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특히 메리 킹스 클로스(Mary King's Close)는 17세기 흑사병으로 봉쇄되었던 지하도시의 흔적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거리는 특히 8월에 열리는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기간에 더욱 활기를 띱니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으로 중세의 거리는 현대적 문화의 향연으로 변모합니다.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위스키 체험관과 타탄 직물 상점, 전통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어 스코틀랜드의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이 자주 들렀던 카페와 서점들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의 웅장한 고딕 건축양식과 함께 중세와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거리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선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