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광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은 빅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Monumento Vittorio Emanuele II) 입니다. 로마의 중심지인 트레비아 광장(Trevi Square) 근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빅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1870년, 마침내 숙원이었던 이탈리아 통일을 이룩한 초대 국왕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웅장한 순백색의 네오 클래식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타자기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로마의 타자기'로 불립니다. 

1885년 사코니의 설계로 공사가 시작되어 1911년 완공된 기념관은, 폭 135m, 높이 70m의 건축물로 주세페 사코니(Giuseppe Sacconi)가 디자인하였고, 이탈리아 조각가이자 작곡가인 피에트로 카노디카(Pietro Canonica)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넓은 계단 좌우에는 사고와 행동을 상징하는 금박을 입힌 청동 조각들이 세워져 있고, 가운데는 높이 12m로 왕의 수염 길이만 1m가 넘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마상이 있습니다. 

열주회랑 좌우의 지붕에는 승리를 상징하는 4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가 올라가 있습니다. 중앙 계단 좌우에는 각각 이탈리아의 동서에 있는 아드리아해와 티레니아해를 상징하는 두 개의 대형 분수가 있습니다. 내부에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무명용사비가 있습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물과 전시물이 있습니다. 특히, 기념관의 주요 전시실에는 이 군주의 생애와 통일 이탈리아의 과정을 다룬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념관의 테라스는 로마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로,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테라스에서는 로마의 주요 명소들을 한눈에 내려볼 수 있으며, 특히 로마 광장과 트레비아 광장을 비롯한 다양한 역사적인 장소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휴관일

1월1일, 12월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