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어로 '모든'이라는 뜻인 'Pan'과 신을 의미하는 'Theon'이 합쳐진 판테온(Pantheon)은 글자 그대로 로마 시대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신전입니다. 원형은 BC 25~17년 아우구스트 황제의 사위인 아그리파에 의해 건립되었습니다. 건립 당시에는 정사각형으로 만들어졌으나, AD 120년 아드리아노 황제가 증축하여 정면만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판테온은 수적 비례의 미와 웅장한 내부 공감의 창조라는 당시로서는 경이적인 건축술을 이용해 서양 건축사상 불후의 명작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AD 609년 포가 황제가 교황 보니파스 4세에게 이 신전을 기증하여 성모 마리아와 모든 순교자에게 봉헌된 성당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사원 앞 로톤다 광장(Piazza della Rotonda)의 분수는 그레고리 13세 때 착공하여 클레멘스 11세 때 오벨리스크를 추가하여 완성했습니다.

16개의 웅장한 정면 기둥은 코린트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고, 원형 천장은 격자무늬 장식이 5열로 천장 전면을 덮고 있습니다. 천장 중심은 지름 9m의 둥근 원이 뚫려 있어 하늘이 그대로 보입니다. 건물 내부에는 비토리오 엠마누엘 2세, 움베르토 1세, 라파엘로 등의 묘가 있으며 벽면과 바닥의 모자이크가 천장부터 내리쬐는 빛이 반사되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줍니다.

※ 휴관일

1월1일, 8월15일, 12월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