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Bern)은 1191년 자링겐(Zähringen) 공작 베르히톨드 5세(Berchtold V)에 의해 아레(Aare) 강이 굽이치는 반도에 세워졌습니다. 1200년부터 도시는 단계적으로 확장되었는데, 처음에는 뉘데그 성에서 시계탑으로, 그다음에는 케피그투름(감옥 탑)까지, 그리고 나중에는 니데그슈탈덴과 마테넨게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세 번째 확장 이후, 크리스토펠투름(크리스토펠 탑)이 성문이 되었고, 1360년 마지막 확장 이후 마테 지역은 베른의 구시가지 일부가 되었습니다.

1405년 5월 12일, 오늘날의 브룬가쎄 골목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강한 북풍을 타고 도시 전체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이 대형 화재로 목조 주택 650채가 파괴되고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재 안전 및 보호 규정으로 인해, 새집은 돌로 지어야 한다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돌로 지어진 집들이 도시 경관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6km에 달하는 아케이드는 화재 후에도 집에서 일하는 손재주 많은 상인과 장인을 위해 지어졌습니다. 오늘날 아케이드는 베른 사람들을 태양과 비로부터 보호하고 있으며, 아케이드가 없는 도시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베른의 구시가지는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구시가지의 아래쪽 부분(사람들이 "구시가지"라고 말할 때 흔히 언급하는 부분)은 마테(Matte) 지역에서 치트글로게(Zytglogge, 시계탑)까지의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시가지의 상부는 시계탑인 치트글로게(Zytglogge)와 볼베르크-히르셴그라벤(Bollwerk-Hirschengraben) 사이에 있습니다. 두 구역은 서로 다른 보호 규정의 적용을 받는데, 하부는 전체가 보호되는 반면 상부는 건물에 따라 다른 규정이 있습니다.

대표 볼거리는 시계탑(Zytglogge), 베르너 민스터, 민스터 테라스, 국회의사당과 광장, 분수 등이 있습니다. 중심 거리는 시계탑이 있는 곳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분수가 세워져 있습니다. 

중세의 풍경으로 둘러싸인 경치는 아름다운 그림엽서와 같은 인상을 주며, 구시가지를 산책하다가 카페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시계탑 근처에 있는 연방의회에 있는 전망대인 분데스테라세(Bundesterrasse)에서는 알프스 흰 산맥을 배경으로 아레강이 가로지르는 베른의 그림 같은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베른의 구시가지는 1983년 이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인상적인 사암 건물과 비교할 수 없는 매력으로 방문객들을 놀라게 합니다. 또한 베른 구시가지의 골목이 무대로 변하여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