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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교(Kappelbrucke, Chapel Bridge)와 급수탑(Water Tower)은 루체른에서 가장 유명한 상징물입니다. 유럽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입니다. 1360년경 건축된 이 다리는, 강 하류에 있는 채프 다리와 함께 이 도시의 중세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현지인들조차 루체른의 세 번째 목조 다리인 코트 브리지(Court Bridge)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것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가 여러 단계에 걸쳐 해체되었습니다. 다리 중간에 있는 급수탑은 카펠교보다 먼저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과거에는 다리가 요새의 일부를 이루고 있었으며, 원래 다리의 길이는 279m였다가 현재는 205m입니다. 독일의 바트 사킨 겐 (Bad Säckingen)에 있는 목조 다리 다음으로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목조 다리입니다. 다리의 뼈대가 목조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700년이라는 세월간 그 모습을 유지하고 아직도 활용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삼각형의 그림이 있는 아름다운 다리를 감상하며 건너보세요.
카펠교의 이름은 로이스(Reuss)의 오른쪽 강둑에 있는 성 베드로 예배당(St. Peter's Chapel)에서 유래했습니다. 나무다리 위에 지붕이 얹혀있고 그 지붕 들보에 17세기 화가 하인리히 베그만의 작품으로 루체른 스위스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나 루체른 수호성인의 생애를 표현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또 하나의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의 수는 원래 158개였고, 현재 62개가 있습니다. 1993년 화재로 당시 111개의 삼각형 그림 중에 86점의 그림이 일부 또는 전체가 불에 탔습니다. 다리 중간에 있는 팔각형의 단단한 석조 수탑은 예전에 망을 보던 곳으로 옛날 외적의 침략이 있을시, 시민에게 종을 울려 알리는 종각과 감옥 등으로 활용하였다고 합니다. 급수탑은 1290~1300년경에 채플 다리 앞에 세워졌습니다. 팔각형 모양의 건물은 다소 독특합니다. 탑의 둘레는 39m, 높이는 34.5m입니다. 이곳은 700년 동안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됐습니다. 감시초소로서, 마을의 만에서 배가 오고 가는 것을 감시할 수 있었습니다. 급수탑은 호프 (Hof)와 채플 다리 (Chapel Bridges)와 함께 호수를 향한 마을 요새화의 일부를 형성했습니다. 또한 14세기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기록 보관소로 사용되었습니다. 마을의 기록 보관소는 1919년에 마침내 탑 밖으로 옮겨졌습니다. 그것은 주(州)의 보고(寶庫)이자 전쟁 약탈을 대비한 안전한 장소였습니다. 18세기 후반까지 이 탑은 감옥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죄수들은 토글에 앉아서 밧줄 끝에 매달려 지하 감옥으로 내려가야 했고, 형기를 마친 후에만 다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던전 바로 위에 있는 무기고는 오늘날 포병 협회(Artillery Association)에서 제공한 광범위한 무기 전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993년 8월 18일 화재로 다리 절반 이상이 소실되었다가 다음 해 1994년 4월 14일 완전하게 복원되어 재개장되었습니다. 화재는 다리 밑에 있던 정박한 보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불은 지붕 들보를 통해 빠르게 진행되었고, 10분만에 다리의 3분의 2 이상이 소실되었습니다. 화재로 손상된 흔적은 카펠교에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