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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의 두오모(Duomo)는 독일의 쾰른 대성당과 함께 세계 최고(最古)의 고딕 건물이자 미술사적으로는 가장 조화를 이룬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 대성당을 ‘밀라노의 혼’이라 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대부분 북이탈리아와 스위스 국경 접경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색 대리석을 사용하여 지어진 이 건축물은, 1386년에 밀라노의 대주교였던 안토니오 디 사루초와 그의 사촌이자 영주였던 밀라노 공 잔 갈레아치오 비스콘티 공작의 명으로 초석이 놓인 후 장장 500년이 지난 1890년에 이르러서야 준공되었습니다.
높이 157m, 폭 66m, 장랑의 길이 92m로 고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건축물 외부 벽면은 명인들의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그 수는 모두 3,159체 입니다. 2,245개의 거대한 조각군으로 장식되어 있고 하늘을 찌르는 135개의 탑 하나하나의 정상에도 성인의 상이 장식되어 있고, 길이 157m, 중앙 높이 109m의 탑에는 황금 마리아 상이 솟아 있습니다. 그 황금빛 찬란한 곳 아랫부분에 예수 그리스도의 유골이 모셔져 있다고 전해집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첨탑에는 당시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가까이 가려는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건축 초기에는 당시 유럽의 건축 양식을 주도하던 프랑스 기술자를 섭외했기에 이탈리아보다는 프랑스 스타일의 고딕 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관은 이탈리아 북부에 있는 마을인 칸돌리아에서 생산하는 대리석으로 장식했는데, 특유의 연한 분홍 색상이 여전히 빛을 발해 날씨가 좋으면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정면 입구의 청동문은 17세기 파비오 멘고니가 만든 걸작이고, 안에 들어가면 유럽 교회로서는 비교적 폭이 넓은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광선에 크리스토퍼 소라리의 작품 '성상(聖像)'이 떠오르는 듯한 장엄한 분위기를 나타냅니다. 교회 내부는 외부의 다채로움에 비하면 장식이 거의 없어 오히려 소박한 모습이 경건함을 더해줍니다. 뒤쪽에는 옥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지붕 위를 거닐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두오모 성당 정면 앞쪽으로 두오모 광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을 기점으로 1~2km안에 관광지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광장은 시당국의 계획으로 1862년 건축가 주세페 멘고니가 조성했습니다. 중앙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기념 동상이 서 있고, 밀라노 시민의 휴식 장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휴관일
박물관 : 매주 수요일
1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