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뮌스터 교회(Fraumünster Church)는 청록색의 첨탑과 시계탑, 샤갈(Marc Chagall)과 아우구스토 자코메티(Augusto Giacometti)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빛나는 곳입니다. 그로스뮌스터와 마주 보고 있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 853년 동 프랑크 왕국의 루트비히(Ludwig)가 취리히 귀족 여성 길드에게 선물한 교회입니다. 그 후 12세기~14세기까지는 당시의 건축 양식으로 개조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으며 종교 개혁 이후에는 화려한 장식이나 조각 등을 배제하고 시청사 별관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성가대석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이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이 창문은 1969년 성경 내용에 기초해 마르크 샤갈(Marc Chargall)의 작품으로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 독특한 표정을 한 마리아 등 독특한 색채 색감으로 샤갈 특유의 회화적 표현이 잘 배어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5,793개의 파이프가 있는 프라우뮌스터 교회의 오르간은 취리히 주에서 가장 큰 오르간입니다.
마크 샤갈(Marc Chagall)은 교회 합창단에 설치된 5개의 대형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1970)과 남쪽 수랑에 장미창(1978)을 디자인했습니다.
성경적 이미지의 회화 교향곡
마르크 샤갈은 1970년 프라우뮌스터 합창단을 위한 다면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완성했습니다. 8년 후 그는 창세기의 단계를 묘사한 익랑과 창조의 구원을 상징하는 노아의 방주 중앙에 장미창을 추가했습니다. 창문은 랭스(Reims)의 유리 화가 Charles Marq와의 협력으로 탄생했습니다.
선지자의 창
엘리야는 불말이 끄는 불병거를 타고 엘리사를 피해 하늘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천사 케루빔이 중앙에 맴돌고 있습니다. 위의 예레미야는 파란색 가운을 입고 생각에 잠겨 앉아 있습니다. 둥근 아치에는 창조가 묘사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창
이스라엘 족장 야곱은 눈을 뜨고 두 손을 무릎 위에 얹은 채 맴돌고 있습니다. 그는 창문의 윗부분을 구성하는 천국으로 이어지는 사다리를 꿈꿉니다. 야곱이 천사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바로 아래에 나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창
그리스도의 생애, 탄생부터 부활까지, 요셉, 이새의 가계도, 하나님의 어린양, 마리아, 엘리사벳,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비유, 그리고 그의 십자가 처형 등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시온의 창
천사가 영원의 시작을 알립니다. 아래에는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하단에는 다윗 왕이 시편을 노래하고 밧세바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계명의 창
모세는 계명이 새겨진 판을 들고 인류의 불순종과 고통을 관찰합니다. 중간 부분은 절대적인 평화를 묘사합니다. 그 아래에는 천사가 이사야를 안고 있습니다. 그는 평화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오디오 가이드(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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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스뮌스터 타워를 포함한 콤비네이션 티켓도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