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성모 발현지인 루르드(Lourdes)는 오늘날 매년 150여 개국에서 600여만 명의 순례자들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프랑스 피레네산맥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이곳은 1858년 2월 11일에서 7월 16일 사이에 성모 마리아가 소녀 베르나뎃 수비루(Bernadette Soubirous)에게 18차례 나타난 후 교회가 1862년 발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성모는 하얀 베일, 파란 허리띠를 두르고 나타났으며, 발 아래에는 노란 장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3월 25일 발현에서 성모는 베르나뎃에게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되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해집니다. 깊이 9.5m의 자연 동굴은 고요한 성역으로 1874년 해외에서 온 첫 번째 순례가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계속 늘어나는 순례자를 수용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대성당, 교회, 예배당 등을 지었습니다. 성소 구역은 53㏊에 달하며 22개의 예배장소가 있습니다. 매년 약 10,000건의 미사가 거행됩니다.
신성한 마사비엘 동굴(Grotto of Massabielle)부터 장엄한 성모 대성당(Basilique Notre-Dame), 성 비오 10세 대성당(Basilique Saint-Pie X), Espace Sainte-Bernadette 순례 센터와 십자가의 길(Chemin de Croix) 등 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한 특별한 장소인 루르드는 순례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신앙, 치유, 평화의 심오한 여정을 제공합니다.
성모 발현지 인근에서 발견된 치유의 샘은, 10°C의 일정한 온도에서 흐르며, 1974년부터 보호구역 내 분수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 샘물은 병을 치료하는 기적의 물로 여겨지고 있으며,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치유 사례는 69건에 달합니다. 매년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영적, 정서적, 신체적 치유를 경험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루르드는 일 년 내내 각종 행사가 열립니다. 2월 11일 루르드 성모 대축일은 첫 발현 기념일을 기념하는 날로, 특별 미사를 위해 성 비오 10세 대성당에 수천 명의 신자들이 모입니다. 부활절에는 성스러운 음악 축제가 열리며, 대성당 전역에서 국제 합창단이 조화로운 예배를 드립니다. 순례자들은 8월 15일 성모 승천 기간 성소 부지를 밝히는 축하 행사 행렬에 참여합니다. 또한 묵주기도의 전국 순례는 10월을 깊은 신심의 달로 바꾸며, 매일 기도 예배가 마사비엘 동굴에 울려 퍼집니다.
마을 위에 자리한 천 년 된 요새는 피레네산맥의 숨 막히는 전경을 감상하실 수 있고, 해발 1,000m까지 올라가는 100년 된 케이블카는 정상에 있는 탁 트인 전망대 플랫폼까지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또한 루르드 호수에서 카약, 스탠드업 패들보드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잘 관리된 피크닉 장소부터 해안선 근처의 현대적인 놀이터, 현지 스포츠 상점에서 일일 허가증을 발급받아 즐길 수 있는 낚시, 호숫가를 따라 조성된 18홀 골프 코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스포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현지 채소와 햄으로 만든 푸짐한 수프인 가부레(Garbure)는 이 지역의 대표 요리이며, 겨울철에는 허브와 신선한 피레네 송어로 만든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산악에 자리한 지리적 특성과 목가적 전통을 반영한 다양한 요리와 함께 진한 마디랑 레드(Madiran reds) 와인을 즐겨보세요.
아름다운 풍경, 운치 있는 거리, 요새처럼 서 있는 성,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이 있는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의 장소인 루르드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