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zza d’Oro, ROMA, ITALIA – 판테온 앞, 1946년 전통 커피 그라니타의 명가
로마의 중심, 웅장한 판테온 맞은편에 자리한 La Casa del Caffè Tazza d'Oro는 1946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정통 이탈리아 커피의 성지입니다. '황금 잔(Cup of Gold)'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에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로마 여행의 기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로마 유일의 수제 토레파지오네 전통
1944년 창립된 Antigua Tazzadoro 회사가 1946년 문을 연 이곳은 로마 역사 중심지에 남은 유일한 수제 커피 로스터리입니다. 80여 년간 변함없는 품질과 전통을 이어오며, 단순한 카페가 아닌 '토레파지오네(Torrefazione)'로서 직접 원두를 로스팅하여 고유한 블렌드를 만드는 전문성을 자랑합니다.
카페 내부로 들어서면 로스팅 머신이 가장 먼저 눈에 띄며, 신선하게 볶은 원두의 깊은 향기가 공간 전체를 감쌉니다. 모든 커피는 100% 자연 그대로의 재료만을 사용하며, 인공 향료나 첨가물 없이 순수한 커피 본연의 맛을 추구합니다.
여름 시즌의 절대 명물, 그라니타 디 카페
Tazza d'Oro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바로 여름 시즌의 명물 Granita di Caffè con Panna입니다. 이는 단순한 아이스커피가 아닌, 진한 커피를 얼려서 빙수처럼 갈아낸 후 신선한 휘핑크림과 층층이 쌓아 만든 로마만의 특별한 음료입니다.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로마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커피"로 손꼽히며, 진한 커피 풍미와 달콤한 크림의 조화는 뜨거운 로마 거리에서 완벽한 휴식을 선사합니다.
맛있고 달콤한 Tazza d'Oro 커피를 얼린 것으로 젤라토 통에 보관되어 두꺼운 휘핑크림 사이사이에 떠서 제공되는 이 음료는 에너지 보충, 디저트, 그리고 한 끼 식사의 역할까지 해내는 만능 음료입니다.
세계 최고급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의 성지
가장 자랑스러운 특징 중 하나는 세계 최고의 구르메 커피로 인정받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자메이카의 고산 지대에서만 자라며, 한 알 한 알 직접 선별하여 카페인 함량이 거의 없을 정도로 순수합니다. 푸른 벨벳으로 안감을 댄 통에서 경매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이 프리미엄 원두는 섬세하고 은은한 향과 함께 극도로 부드러운 맛을 선사합니다.
정통 로마식 커피 문화 체험
정통 이탈리아 방식의 커피 문화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먼저 계산대에서 주문하고 영수증을 받은 후, 바에서 영수증을 제출하고 음료를 받는 전통적인 방식을 따릅니다. Sant'Eustachio와 달리 이곳의 에스프레소는 진한 크레마보다는 더 어둡고 강한 맛의 리스트레토 스타일로, 로마인들이 선호하는 진정한 로마식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여러 문으로 출입이 가능하며, 왼쪽 모서리 문을 이용하면 계산대로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좌석과 간이 테이블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빠른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은 편입니다.
황금빛 브랜딩과 최적의 위치
"Tazza(잔) d'Oro(황금)"라는 이름답게 황금색이 브랜딩의 핵심 테마입니다. 로고, 간판은 물론 매장에서 판매하는 도자기 커피잔까지 모두 황금빛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카페 정면에는 창립 때부터 사용해온 시더(Seeder) 이미지가 새겨져 있어, 장인 정신과 철학을 상징하는 동시에 고품질 원료를 보증하는 브랜드 마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Via degli Orfani 84번지라는 위치는 여행자들에게 최적입니다. 판테온 바로 맞은편에 있어 찾기도 쉽고, 스페인 계단과도 가깝습니다. 로마 도심 산책 중 들르기에 안성맞춤이며, 큰 황금색 간판이 눈에 띄어 밖에서부터 진한 커피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커피 문화의 선구자
단순히 좋은 커피를 파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커피 문화를 추구합니다. 중간 상인 없이 재배농과 직접 연결되는 독점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정한 임금을 보장하고 경제적 미덕과 교육 프로젝트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ICEA 인증을 받은 두 가지 유기농 라인인 Biocaffè와 Biodeka(수증기 디카페인)를 통해 높은 품질과 환경 기준을 모두 만족시키는 완벽한 조합을 제공합니다.
특징:
방문 팁
관광지 한복판에 위치하지만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진정한 맛집입니다. (1월 ~ 2월) 포함 연중 내내 일정이 유지되며,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 그리고 블렌딩 원두까지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여름철에는 반드시 그라니타 디 카페를 시도해보시고, 커피 애호가라면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에스프레소를 놓치지 마세요.
줄이 길어 보일 수 있지만 회전이 빠르므로 10분 내외면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정통 로마식으로 바에 서서 마시면 더 저렴하며,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매장 외벽에는 셀프 서비스 커피 머신도 설치되어 있어 24시간 언제든 Tazza d'Oro의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La Casa del Caffè Tazza d'Oro에서 한 잔의 황금빛 커피와 함께 로마 최고의 커피 문화를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