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환희가 어우러진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oktoberfest

세계에서 가장 큰 민속 축제인 뮌헨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가을, 테레지엔비제 광장에서 펼쳐지는 독일 바이에른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축제입니다. 2025년에는 제190회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단순한 맥주 축제를 넘어서 독일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살아있는 문화유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옥토버페스트의 역사는 1810년 10월 12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바이에른의 루드비히 왕세자와 작센-힐드부르크하우젠의 테레제 공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뮌헨 시민들이 성문 밖 들판에서 벌인 축제가 그 시작이었습니다. 이때 축제가 열린 장소는 테레제 공주의 이름을 따서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테레제의 초원)'라고 불리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이 이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결혼식 축하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경마대회가 다음 해에도 반복되면서 옥토버페스트의 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축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발전했습니다. 1818년에는 첫 번째 회전목마와 그네가 설치되었고, 1896년에는 맥주 가판대가 오늘날과 같은 대형 맥주 텐트로 바뀌었습니다. 1950년부터는 뮌헨 시장이 쇼텐하멜 텐트(Schottenhamel)에서 첫 번째 맥주통을 여는 것으로 축제가 공식 개막되는 전통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6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42헥타르의 광대한 테레지엔비제에는 14개의 대형 맥주 텐트와 21개의 소형 텐트가 설치되며, 각각 고유한 분위기와 특색을 자랑합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뮌헨의 6개 전통 양조장에서 특별히 제조한 옥토버페스트 전용 맥주를 맛볼 수 있으며, 바이에른 지역의 전통 음식과 함께 진정한 독일 문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보통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양조장과 텐트 주인들의 입장 퍼레이드입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마차와 전통 복장을 입은 참가자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이 퍼레이드는 2025년 9월 20일 오전 10시 35분에 시작됩니다. 다음 날인 일요일에는 전통 의상과 사냥꾼들의 퍼레이드가 이어져 바이에른의 풍부한 문화적 전통을 보여줍니다. 옥토버페스트는 또한 놀이기구와 게임, 전통 공연으로도 유명합니다. 100여 개의 놀이기구와 다양한 볼거리들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특히 2010년에 새롭게 조성된 '오이데 비즈(Oide Wiesn)'에서는 19세기 초의 전통적인 모습을 재현한 역사적인 놀이기구와 맥주 텐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 중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운영되며, 대형 텐트에서는 오후 10시 30분까지 맥주가 제공됩니다. 뮌헨의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통해 지하철 U4/U5호선의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역이나 S-반의 하커브뤼케(Hackerbrücke)역을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합니다. 옥토버페스트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독일 바이에른 지역의 정체성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전통 의상인 레더호젠(Lederhosen)과 디른들(Dirndl)을 입고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이 특별한 축제의 일부가 될 수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과 함께 "프로스트(Prost)!"를 외치며 건배하는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Prost(건배)!"

■ 축제 전통의상
여성 디르드(Dirndls) : 다양한 스타일의 흰색 블라우스 위에 앞치마를 입는 전통적인 드레스 입니다.
남성 레더호젠(lederhosen) : 멜빵이 부착된 반바지 또는 무릎 길이의 가죽 바지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버튼 업 셔츠(보통 체크 무늬 또는 흰색)위에 착용하고 양모 소재의 무릎양말과 로퍼 신습니다.

■ 축제일
2025년 9월 20일(토) ~ 10월 5일(일)
2026년 9월 19일(토) ~ 10월 4일(일)
2027년 9월 18일(토) ~ 10월 3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