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목욕탕(Arab Baths, Baños Arabes) 고고학 유적지는 수 세기 동안 보존된 론다의 숨겨진 보물입니다. 그 형태가 잘 남아있는 아랍 목욕탕은 13세기에 지어졌으며, 근처 Las Culebras 개울에서 정교한 수로 시스템인 무어식 물레방아를 통해 물이 목욕탕으로 운반되었습니다. 관개시설(saqiya) 위에 있는 당나귀 한 마리가 바퀴를 돌려 강에서 목욕탕 벽의 수로로 물을 퍼 올렸고, 목욕탕은 차가운 방, 따뜻한 방, 뜨거운 방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중앙 방은 석재에 말굽 모양의 아치가 있는 가장 큰 방으로, 유리로 덮인 별 모양의 채광창으로 이어집니다. 물을 데우는 오래된 보일러 실도 있으며, 기독교 정복 후 가죽을 처리하기 위한 무두질 공장으로 바뀌었습니다. 한때 홍수로 파묻혔었으나 발굴 작업에 의해 현재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외관이 대부분이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목욕탕은 종교의식과 사회적 의식이라는 두 가지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도시를 방문하는 손님은 도시에 들어가기 전에 그리고 종교의식을 위해서 몸을 정화하기 위하여 목욕탕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목욕탕은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대신 몸에서 오염 물질을 땀을 흘리는 데 증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로마인들이 완성한 디자인과 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