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의 이국적인 정원(엑소띠끄 드 모나코빌 가든, Monaco Jardin Exotique)은  La Condamine의 아름다운 절벽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모나코에 있는 여러 식물원 중 하나입니다. 20세기 초, 위대한 탐험가이자 과학 후원자인 알버트 1세 왕자는 세계의 건조한 지역에서 온 희귀종을 한데 모으는 정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국가는 이 땅을 인수하여, 1913년 공공사업 엔지니어인 Louis Notari가 개발 작업을 시작했고, 절벽 측면에 자리한 지형등으로 인해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는데에는 20년 이상 걸렸습니다. 루이 2세 왕자는 1933년 2월 13일 정원을 개관했으며, 처음에는 정원이 자리한 지형의 특징으로 "공중 정원(Jardins Suspendus)으로 불렸다가 이후 1940년 이국적인 정원(Jardin Exotique)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가파른 절벽 위에 자리한 정원에는 1860년대 멕시코에서 수입한 식물을 비롯하여 남아프리카, 미국, 아라비아반도에서 온 다육식물을 포함하여 1,000여 종 이상의 전 세계 다육식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육식물은 건조한 기후에 적응한 식물로, 선인장과에 속합니다. 꽃은 일 년 내내 피며, 겨울에는 알로에와 크라실라(Crassula), 봄과 여름에는 선인장이 만발합니다.


정원을 조성하고 설계하던 중 1916년에 발견된 동굴(Grotte de l'Observatoire)은 오늘날 동굴 벽에 그려진 선사 시대 동굴 벽화를 감상할 수 있는 투어로 1950년부터 대중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동굴의 발견으로 정원 내에는 선사 시대 인류학 박물관(Museum of Prehistoric Anthropology)이 설립되었습니다. 이곳에는 동굴에서 발견된 수많은 유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이 지역에 선사 시대 사람이 존재했음을 의미합니다.
300개가 넘는 계단을 통해 들어가면 석회암 콘크리트로 장식된 갤러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종유석, 석순, 휘장, 기둥이 얽혀 수천 년에 걸쳐 이산화탄소가 가득 찬 물에 의해 한 방울 한 방울 조각되었습니다. 전문가의 안내로 진행되는 투어는 해발 98m에서 40m까지 내려가며 이 지층 뒤에 숨겨진 지질학적 현상과 조용한 우주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정원 산책과 동굴 방문뿐만 아니라 정기 행사와 임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25,000여 그루의 식물을 전시하여 정원을 더 매력적인 방문지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수행했으며, 2025년 여름이 끝나고 다시 문을 열면 정원에서 스낵바를 이용할 수 있으며, Grotte de l'Observatoire에는 어린이 놀이 공간과 Rocher의 테라스에서 멋진 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국적인 정원과 함께 근처의 Botanical Center도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