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역사가 숨 쉬는 베로나 Verona 의 거리로의 초대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주에 위치한 베로나는 아디제 강이 감싸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베로나의 상징 중 하나인 아레나 디 베로나(Arena di Verona)는 로마 시대에 건립된 원형극장으로, 현재도 매년 여름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려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을 매료시킵니다. 2024년 오페라 축제는 6월 7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되며, '카르멘', '세비야의 이발사', '아이다' 등 유명 작품들이 공연될 예정입니다. 또한 줄리엣의 생가(Casa di Giulietta)는 연인들이 사랑을 맹세하는 명소로, 발코니 아래에서 키스를 나누거나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베로나는 사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지만, 특히 봄(3월 ~ 5월)과 가을(9월 ~ 11월)이 여행하기에 가장 쾌적한 시기입니다. 봄에는 평균 기온이 약 13°C에서 20°C로 온화하며, 5월에는 최고 기온이 27°C에 달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도시 곳곳에서 예술 이벤트와 축제가 열려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선선한 날씨와 함께 중세 분위기의 시장이 열려, 다양한 수공예품과 지역 특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9월에는 베로나 중세 시장이 개최되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베로나는 밀라노와 베네치아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탈리아 여행 중에 들르기 좋은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중세의 거리를 거닐며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